몰스킨 다이어리를 선물 받았다. 사실 받은지는 한달이 넘었는데, 난 이미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어서 어쩔까 저쩔까 하다가 그냥 아버지 드렸다. 그래도 일단, 선물받았던 거니까 떠나기 전에 기념 샷.

이번 몰스킨은 PIAGET에서 특별 주문 제작해서 만든거란다. 몰스킨은 알았지만 PIAGET은 몰라서 뭐냐고 물으니 스위스 유명 시계 보석 회사래.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가죽에 심플한 내용 구성과 블랙 커버가 마음에 든다. 그런데 난 이미 핫핑크(나이 드니까 핑크가 좋아지는 건 왜일까)색의 브랜드 없는, 그렇지만 실용적이고 예쁜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물건의 주인은 애초 내가 아니었던 것임.

그래도 헤어지는게 아쉬우니까 (어쨌든 비싼 놈이라잖아) 사진이라도 찍어서 추억을 기리자. 정말 심플하고 단단하고, 아무리 휘어뜨리고 잡아당겨 비뜰어도 늘어지지 않는 것이 딱 내 취향인데 - 조금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누가 그러더라. 자신의 경제력 안에서 가장 비싸게 하고 다녀야 할 물건이 시계와 지갑, 그리고 다이어리와 펜이라고.

...나도 내년부터는 몰스킨을 써볼까나.



덧글
outopos 2012/02/10 11:44 #
몰스킨 다이어리를 몇년째 썼는데 불필요한 부분이 많더라고요.그래서 지금은 몰스킨 스퀘어에 줄 그어 쓰고 있어요.ㅋㅋㅋ
달력 그리는 게 좀 귀찮긴 한데 오래 쓸 수 있어서 좋아요! :)
마이 2012/02/10 15:33 #
전 처음에는 달력 직접 그리는 다이어리를 애용하다가 나이드니까 느는게 귀차니즘밖에 없어서 몇 년전부터는 무조건 줄 다 그어져 있는 것만 씁니다 ㅎㅎㅎ 내년부터는 진지하게 몰스킨을 애용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손에 잡히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요 ^^아 그리고 제가 베이킹한 것들은.. 몇 개 되는데 용기(?)가 안나서 지금 포스팅을 미루고 있어요. ㅠ.ㅠ 주말에는 꼭 올릴 생각이랍니다 아 베이팅의 길은 멀고도 험해요
CEYLON 2012/02/10 12:24 #
저는 몰스킨 수채화용을 사서 낙서도 하고 메모도 하고 그렇습니다.정말 다이어리는 쓸데없는 공간이 많아서.. 제 경우는 무지를 사서 쓰니까 훨씬 낫더라구요.
마이 2012/02/10 15:36 #
몰스킨에서 수채화용도 나오는군요!! 음.. 더 탐나네요. 그런데 제가 만약 무지를 쓴다면 아마 한달도 안되서 다 쓸 것 같아요 워낙 낙서쟁이에다 그림쟁이라서 -.-;; 결론: 수채회용 사고 싶지만 한달밖에 못 쓰니까 돈이 아까워요?????